런던 마라톤(London Marathon)은 세계 7대 마라톤(WMM) 중 하나이자, 가장 화려하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도심형 마라톤 대회입니다. 1981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4월, 영국 런던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배경으로 수만 명의 러너들이 도심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세계적 축제입니다. 기록, 자선, 문화, 역사—all in one. 런던 마라톤은 그야말로 '완벽한 도시형 레이스'의 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londonmarathonevents.co.uk/london-marathon
TCS London Marathon
The London Marathon is one of the Abbott World Marathon Majors, so this could be the start of your six-star journey! You will also be part of the world’s biggest annual one-day fundraising event.
www.londonmarathonevents.co.uk
1. 플랫하고 빠른 도심 코스
런던 마라톤의 코스는 비교적 평탄하며, 타워브리지, 런던탑, 템스강, 웨스트민스터, 버킹엄 궁전 등 세계적인 명소들을 지나며 도심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초보 러너에게도 친숙하고,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는 러너에게도 유리한 코스입니다.
특히 타워브리지를 통과하는 순간은 많은 러너들이 '잊지 못할 포인트'로 꼽을 만큼 상징적인 구간입니다. 이처럼 시내를 달리는 경험은 관광과 경기를 동시에 즐기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2. 자선문화와 코스 퍼포먼스
런던 마라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선 마라톤이기도 합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복장을 하고 달리는 이유는 특정 단체나 목적을 위한 기부를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슈퍼히어로, 동물, 음식, 심지어 휴대용 화장실 복장까지—이색적인 퍼포먼스가 끊이지 않으며, 관중들도 이에 열광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는 단순한 레이스를 넘어, '사람을 위한 마라톤'이라는 런던 마라톤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냅니다. 참가자들은 단지 기록이 아닌, 의미 있는 경험과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이 대회에 도전합니다.
3. 참가 방식과 준비 꿀팁
런던 마라톤은 BQ 방식이 아닌 추첨제로 참가자를 선발합니다.
- 접수 일정: 매년 4월 대회 직후, 다음 해 대회 참가 신청이 열리며 수개월 후 추첨 결과가 발표됩니다.
- 자선 런: 추첨에서 탈락해도 특정 자선 단체를 통해 기부와 함께 참가가 가능합니다.
- 공식 투어사 패키지: 해외 참가자는 투어사를 통해 항공+숙박+등록을 한 번에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영국 특유의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옷차림, 대회 당일 교통 통제 구간 확인, 런던 중심가 숙소 확보 등 세부 준비도 철저히 계획해야 합니다.
4. 런던의 에너지와 러너의 교감
런던 시민들은 이 대회를 위해 거리로 나와 아낌없이 응원합니다. "Go on, mate!", "You're smashing it!" 같은 격려가 끊임없이 들려오며, 그중엔 가족, 친구, 심지어 모르는 이의 이름을 불러주는 관중도 있습니다.
그만큼 런던 마라톤은 '혼자 뛰는 경기'가 아닌 '모두와 함께 만드는 마라톤'입니다. 러너와 관중, 도시 전체가 호흡하는 분위기 속에서 달리는 감동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5. 런던 마라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들
대회 전날의 분위기: 런던 엑스포
런던 마라톤 참가자들은 레이스 하루 전, Excel 전시장에서 열리는 런던 마라톤 엑스포에 참가합니다. 이곳에서는 배번과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으며, 다양한 러닝 브랜드의 부스와 영국 내외 러너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유명 러너의 강연이나 코스 브리핑 세션도 열려, 초보 러너에게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날씨 변수와 전략적 준비
런던의 4월은 봄비와 바람이 불규칙하게 섞인 날씨로 유명합니다. 대회 당일 아침은 쌀쌀할 수 있지만, 정오 무렵엔 해가 나기도 하므로 옷차림을 겹겹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회용 방풍 우의나 보온 시트를 준비해 출발 전까지 체온 유지를 하는 러너도 많습니다.
런던에서의 여정: 여행과 레이스를 함께
런던 마라톤은 단순히 마라톤 참가를 넘어, 런던이라는 도시를 체험하는 여행 그 자체가 됩니다. 빅벤, 런던아이, 캠든 마켓 등 관광 명소를 레이스 전후 일정에 포함시켜 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러너들이 마라톤 참가를 가족 여행과 함께 계획하며, 대회 이후 축하 만찬이나 리커버리 산책을 테임즈강변에서 즐기기도 합니다.
마무리
런던 마라톤은 기록을 노리는 러너, 도심 레이스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 자선활동에 의미를 두는 참가자 모두를 위한 무대입니다. 런던이라는 도시의 품격과 다양성이 그대로 반영된 이 마라톤은 단지 완주를 넘어, '내 인생의 장면'으로 남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언젠가 그 멋진 도심 한가운데에서 여러분의 스토리도 새겨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