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복은 단순한 옷이 아닙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말리는 기능성 원단으로 만들어져, 편안하고 효율적인 운동을 돕는 도구이기도 하죠.
하지만 아무렇게나 세탁하면 냄새가 배거나 기능성이 저하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러닝복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세탁법을 소개합니다.
1. 운동 직후, 땀에 젖은 채로 오래 두지 말기
운동 후 바로 벗어서 방치하면 땀이 원단에 고착되고, 세균이 번식해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가능하면 세탁 전까지 환기 가능한 빨래망에 넣거나 찬물로 미리 헹궈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세탁 전 준비 – 뒤집고, 지퍼 잠그기
- 러닝복은 대부분 메쉬 구조나 얇은 재질이 많아, 마찰로 인한 손상이 쉽습니다.
- 세탁기 사용 전엔 반드시 뒤집고, 지퍼나 벨크로는 모두 잠근 후 세탁망에 넣어주세요.
- 스포츠 브라, 기능성 레깅스 등도 동일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세제는 소량, 중성세제 또는 스포츠 전용세제로
기능성 섬유는 강한 세제에 민감합니다.
- 일반 세제는 섬유 속 유연제 성분이나 향이 남아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중성세제, 혹은 기능성 운동복 전용 세제를 소량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너무 많은 세제는 오히려 땀 냄새를 가두는 역할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4. 세탁 온도는 찬물, 섬세코스가 기본
- 뜨거운 물 세탁은 금물입니다. 고온은 원단의 형태를 망가뜨리거나, 방수·흡습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 세탁기는 찬물 + 섬세코스 + 탈수 약하게 조합하면 대부분의 기능성 의류에 안전합니다.
5. 절대 금지: 섬유유연제 & 건조기
- 섬유유연제는 섬유 사이에 코팅을 남겨 땀 흡수 기능을 저해합니다.
- 건조기는 고온으로 인해 신축성과 방수 코팅이 손상될 수 있어 절대 금지입니다.
- 자연 건조, 특히 그늘진 통풍 좋은 곳에 널어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6. 냄새가 심한 경우?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 활용
- 냄새가 심하게 밴 러닝복은 물 1L + 식초 1큰술에 30분 정도 담근 후 세탁하거나,
- 세탁 전 베이킹소다 1작은술을 세제와 함께 넣으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 단, 흰색이나 민감한 원단은 색상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마무리
러닝복은 단순한 운동복이 아니라, 매일의 러닝을 도와주는 기능적 장비입니다.
세탁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그 수명을 길게 만들고, 항상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우중런을 즐기고 돌아와도, 깨끗하게 관리된 러닝복을 입는 것만으로 다음 날도 다시 나가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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